영화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The Salt of the Earth)’은 사진작가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삶과 작업을 통해 인간, 자연, 그리고 기록의 의미를 되짚는 다큐멘터리다. 렌즈라는 도구가 삶의 여정을 따라가고 인간과 세상의 모든 사건과 신이 주신 자연을 담고 그것이 중요한 기록이 되는 사진작가의 작업세계를 함께 따라가며 우리 인생이 그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음을 본다. 영화를 통해 작가의 리얼리즘의 세계를 따라가 보기 바란다.

1. 고통을 기록한 렌즈 —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시작
영화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은 세계적인 리얼리즘 사진작가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삶과 작업을 되돌아보며 시작된다. 그는 경제학자로 인생의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카메라를 손에 쥔 이후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과 극심한 빈곤의 현장을 기록해왔다. 살가도의 사진은 단순한 보도가 아니라, 인간이 겪는 고통과 존엄을 동시에 포착한 증언이다. 영화는 르완다 집단학살, 아프리카 기근, 노동 착취 현장 등 살가도가 마주했던 참혹한 현실들을 그의 사진과 회고를 통해 전달한다. 흑백으로 담긴 이미지들은 관객에게 강한 감정적 충격을 주며, 인간이 만들어낸 비극의 역사를 직면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살가도는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현장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증인이 된다. 카메라를 들고 곳곳의 현장을 누비며 상황을 모두 목격한 작가의 정신이 올바르게 유지되고 그것을 인간이 겪는 실상의 증언으로 승화시키기까지의 과정이 상상이 간다. 모두가 안일하게 살아간다면 전해지지 않았을 학살, 기근, 착취의 현장이 누군가에 의해 전해지고 그것을 보고 깨닫고 개선의 여지를 찾아가는 실마리가 되는 사진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본다. 참혹한 상황에 놓인 인간을 사진으로 찍어 전하며 그 역사적 사실을 남기는 '사진'은 이미 '사진'으로서의 의미를 뛰어넘는 것으로 보인다.
2. 절망 이후의 전환 — 자연으로 향한 시선
끝없는 비극의 현장을 기록하던 살가도는 결국 인간에 대한 깊은 회의와 정신적 소진을 겪게 된다. 영화는 이 지점에서 그의 삶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음을 보여준다. 그는 인간의 파괴를 기록하던 카메라를, 점차 자연 그 자체를 향해 돌린다. 프로젝트 제네시스는 그 전환의 결정체다. 살가도는 인류의 손길이 닿지 않은 오지와 원시적인 자연 환경,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공동체를 기록하며 다시 희망을 발견한다. 영화는 빙하, 사막, 밀림, 야생 동물들의 장엄한 모습을 통해 자연의 숭고함을 강조한다. 이 이미지들은 인간이 파괴한 세계와 대비되며, 회복과 공존의 가능성을 암시한다. 비극의 현장을 다니며 그 상황을 사진으로 증언하던 살가도는 극한 상황에서 겪었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통해 깊은 회의와 정신의 붕괴를 겪으며 전환점을 맞이한다. 사진을 포기하지 않은 작가의 결단과 자연으로 전환된 작가의 시선을 바라보며 포기하지 않음의 위해함과 자연을 기록하며 신이 창조한 자연의 위해함을 알리는 작가의 작품세계에 다시 빠져 들게 되고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를 표현하며 희망을 이어가는 작가의 행보가 존경스러울 정도이다.
3. 아들의 시선 — 유산으로 남은 기록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은 살가도의 아들 줄리아노 리베이로 살가도의 시선을 통해 아버지의 작업을 다시 바라본다. 줄리아노는 아버지의 여정을 언제나 함께 동행하며, 사진가로서의 업적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회복의 과정을 기록한다. 이 부자의 대화는 영화에 개인적이고도 따뜻한 깊이를 더한다. 영화는 사진이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세대 간에 전해지는 기억이자 책임임을 말한다. 살가도의 작품은 과거의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 우리가 자연과 인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묻는다. 그의 렌즈는 세상을 고발하는 동시에, 지켜야 할 가치를 제시한다. 결국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은 한 사진가의 전기가 아니라, 인간과 지구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다. 절망을 통과한 뒤에 도달한 그의 시선은, 여전히 세상에 희망을 말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영화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은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사진 인생을 통해 인간의 고통과 자연의 숭고함을 함께 바라보는 다큐멘터리다. 이 작품은 기록의 책임과 회복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우리가 어떤 세상을 후대에 남길 것인지 질문한다. 왜 '세상의 소금'일까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이다. 우리의 삶 가운데 소금과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꼭 필요한 것이라는 의미에서 인것 같다. 설탕의 단맛도 소금을 조금 가미해야 살아남을 기억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렌즈를 통해 역사와 자연을 증언한 살가도의 시선을 통해 감동과 포기하지 않음을 다시 생각해 본다.